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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PI 이미지, 과감한 추진력 ‘MK’ 떠올라, 미래 모빌리티 동맹으로 리더십 ‘UP’ /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합종연횡,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2025 전략, 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9년 10월 임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마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CEO.’
대중이 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표 이미지다. 한경비즈니스 CEO PI(최고경영자 이미지) 설문 조사(복수 응답)에서 정 회장의 외적(외모·패션) 요소에 가장 부합하는 이미지 키워드로는 ‘중후한(51.4%)’, ‘주관이 뚜렷한(49.8%)’, ‘카리스마 있는(47%)’ 순으로 나타났다. 내적(성격·성향) 요소로는 ‘신중한(41.2%)’, ‘주관이 뚜렷한(39.6%)’, ‘카리스마 있는(35.6%)’ 이미지라는 응답률이 높았다.


정 회장의 행동 언어(화술·행동)에 대해서는 ‘추진력 있는(47%)’, ‘리더십 있는(45%)’, ‘주도적인(36.4%)’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신차 설명회 등 그룹 행사에 직접 연사로 나서거나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프레젠테이션(PT)하는 등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계에 불어닥친 기업 간 합종연횡 협력의 중심에는 정 회장이 있다. 정 회장은 주요 그룹과 전기차·수소 동맹을 주도하며 이종 산업 간 융·복합 협업으로 글로벌 초격차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05층 1개 동에서 50개층 3개 동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등 실용주의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이 반영돼 정 회장의 이미지가 현대차그룹과 제네시스·아이오닉이라는 기업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전반적으로 긍정적(56.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윤석표 기자CEO PI 설문 결과를 보면 ‘정의선 체제’의 과감한 혁신 경영은 대중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간 모양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회사에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에 5년간 60조원을 투자하는 ‘2025 전략’을 펼치고 있다. 취임 첫해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함수 에스코토스컨설팅 대표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내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기업의 정체성, 그에 부합하는 비전과 조직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 회장이 추진력과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시장에 던지는 명확한 ‘어젠다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CEO 브랜딩의 전략 기준 중 ‘승계와 단절(개선)’을 들며 정 회장의 아이덴티티 속성에 자리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임 리더(정몽구 명예회장)의 이미지 중 어떤 부분을 승계하고 강화할 것인지, 어떤 부분을 단절하고 개선할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실용’과 ‘수용’이라는 키워드가 정 회장의 주요 어젠다로 적합해 보인다”며 “수용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더 많이 듣고 포용하고 개선하며 발전해 나가야 하는 리더십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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