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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자율주행 시대 새로운 공간 가치 창출 /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모빌리티 격변의 시대,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기술, 패드리스(padless) 쿠션, 리비안, EV 감속기,..

1961년생. 영신고. 영남대 경영학과. 1965년 현대중공업 입사. 1991년 현대정공. 2003년 현대자동차 감사 기획팀장. 2005년 현대자동차 호주법인장. 2009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2실장. 2019년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사장(현).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며 출범한 현대트랜시스에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여 사장이 취임하며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은 ‘새로운 판로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다. 모빌리티 격변의 시대에 출범한 자동차 부품사인 만큼 생존을 위한 변화를 1순위로 꼽은 것이다.


실제로 두 회사의 합병에 따라 현대트랜시스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화 수동 변속기, 자동 변속기 등 변속기 분야를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영역의 강자가 됐다. 변속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는 전 세계에서 현대트랜시스가 유일하다.


내부 변화는 사업 모델 확대부터 시작됐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 내연기관 변속기 풀 라인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전동화 구동 시스템 모듈 영역으로 확대했다. 엔진의 발생 동력을 전달하는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동화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와 협력 관계를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아이오닉5에 최초로 탑재되는 전기차 감속기 양산을 시작했다. 전기차 감속기에 부착해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연결하는 기술인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기술’은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현대트랜시스가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를 선언한 시작이기도 하다. 이 기술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며 현대트랜시스만의 경쟁력을 높였다.


시트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환경을 준비하면서 자동차의 실내를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시트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스위블, 파워 롱 슬라이드와 같은 시트 조절 메커니즘과 패드리스(padless) 쿠션, 복합 소재 백 프레임과 같은 슬림화·경량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업 리비안과 계약한 1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시트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미래 자동차 공동 개발을 위해 시트 메커니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브로제와 기술 교류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부품사로 거듭나기 위해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전담 설계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고객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작년에는 지속 가능 경영 성과와 미래 비전을 담은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내연기관의 환경 오염 배출 저감을 위해 EV 감속기와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양산하며 클린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폐시트와 자투리가죽을 재활용하는 ‘가방이 된 자동차’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매달 7여 톤에 달하는 폐기물 재활용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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