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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연기금들 / 연금펀드 ABP, IPCC, Follow This, 탄소세, 쉐브론, 석유 생산 회사, 에너지 전환 트렌드, 스코프3, 파리협약, 탄소 중립 운송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연기금들

네덜란드 연기금 ABP는 화석연료 생산회사에 대한 투자자산 매각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교육 노동자와 공무원이 가입한 연금펀드 ABP는 2023년 1분기까지 석유·가스·석탄 회사에 대한 투자의 대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ABP는 전체 자산 5280억 유로 규모의 연금 펀드다. ABP의 이번 매각 결정으로 총자산의 3% 수준인 150억 유로(약 80개 회사에 대한 투자 자산)를 처분할 계획이고 향후 더 이상 석유 메이저와 같은 화석 연료를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BP가 화석 연료 생산 회사에 대한 투자 자산 매각 결정 발표에서 화석 연료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처분하더라도 장기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주목할 만하다. ABP는 이번 투자 처분을 통해 주주로서 투자 대상 기업들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BP는 매각 대금으로 전력 회사, 자동차 제조사, 항공사 등 화석 연료 소비자 중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에게 투자할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네덜란드의 ABP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둘째로 큰 연기금인 CDPQ 역시 지난 9월 2022년 말까지 40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석유 생산 회사에 대한 투자 자산을 처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2개국 850개 연기금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의 연금 펀드들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자산 리스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수의 연금 펀드들이 최근 IPCC 6차 보고서가 전망한 기후 변화에 따른 심각한 리스크로 인해 저탄소 미래에 대한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보인다.


쉐브론, 주주 압박에 스코프3 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 발표(파이낸셜타임스)

- 쉐브론은 기후 변화 대응 리포트를 통해 공급망 전체의 배출량(스코프3)을 포함한 탄소 집약도를 2028년까지 2016년 대비 5% 줄이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


- 탄소 집약도를 줄이기 위해 탄소 포집 및 생산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 개발 등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지만 석유가스 사업의 성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함


- 지난 5월 친환경 행동주의 그룹인 폴로디스(Follow This)가 낸 쉐브론의 스코프3 배출량 감축 계획과 목표 설정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은 61%의 찬성률을 기록


- 폴로디스는 스코프3 배출량에 대한 목표를 처음 설정한 것은 환영했지만 목표 자체는 블랙록과 같은 대주주의 핵심 요구인 파리협약의 기후 목표와 일치하는 목표 설정에는 실패했다고 주장


‘탄소세 부과’ 등 조치 안 하면 해운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20% 증가(로이터)
- 해운 연료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의 정책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약 20% 증가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됨


- 전 세계 무역의 약 90%가 해상으로 운송돼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탄소 전환에 대한 비용이 현재 연료 비용보다 높아 저탄소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


- 지난 8월 발표된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 (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 연료에 대한 글로벌 탄소세가 도입되면 저탄소 연료가 화석 연료에 비해 경제적이고 경쟁력 있게 돼 향후 30년 이내에 탈탄소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함


- 탄소 중립 운송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머스크매키니몰러센터는 이러한 부담금이 초기에는 CO₂톤당 50달러만큼 낮은 수준에 도입될 수 있지만 2050년에는 150달러로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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