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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증가율, 올해 7분의 1 그친다” / 전경련, 기저 효과, 원자재 수급, 미중 무역 갈등,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 수주 증가, 선가 상승, 고부가 가치 제품 수요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기저 효과 감소, 원자재 수급 불안,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한국 주력 제조업의 내년 수출 증가율이 올해의 7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반도체·자동차·정유·조선·철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섬유·가전·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종의 올해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매출은 4.9%, 수출액은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는 2년 연속 이어 가지만 기저 효과의 감소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수 효과가 줄면서 올해보다 5~10% 정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 단가 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디스플레이·반도체업계는 각각 패널과 메모리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업종은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10~15% 늘고 정유 업종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항공유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2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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