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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19 백신 맞았는데 치과 치료 가능할까? /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 심전도 검사, 림프관, 궤양, 코티손 스테로이드, 지혈제, 혈전 현상, 임플란..

그동안 의료진이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제는 젊은 연령층에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또한 맞은 다음 주의해야 할 것, 동시에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 과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다음 치과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또 치과 치료 외에 다른 진료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치과 수술은 전문가와 상담 권장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이 생기는 동안 일시적인 신체 내에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주로 발열과 오한 몸살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48~72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많이 불편하다면 해열제나 항히스타민제를 8시간마다 복용할 것을 권장하며 만약 체온이 39도 이상이면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그러면 백신을 맞고 난 후 일반적인 치과 치료나 수술은 가능할까. 최근 백신을 맞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백신을 맞기 전이나 맞은 후 일반적인 치과 치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아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 심전도 검사 등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잇몸 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 같은 ‘수술’은 어떨까. 특별히 백신을 맞기 전이나 후, 임플란트 수술 후 합병증이 생겼다거나 늘어난 경우가 보고된 적은 없다. 다만 백신을 맞은 이후 1주일 정도는 면역적으로 전신 건강이 떨어질 수는 있다. 가급적 백신을 맞은 1주일 정도가 지난 이후 치과 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수술 후 먹는 항생제나 약은 어떨까. 미국 감염학회 발표에 따르면 백신과 항생제는 서로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맞기 전이나 맞은 후에도 항생제 복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술 후 먹는 지혈제는 어떨까. 흔히 백신을 맞고 난 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혈관의 피가 뭉치는 혈전 현상이다. 이것이 혈관을 떠돌다가 중요 혈관을 막으면 전신적인 큰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술을 받으면 출혈이 있기 때문에 일부 이를 막기 위해 지혈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이것이 혈전을 만들 수 있어 문제가 된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3주 이후에는 혈전의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지혈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백신을 맞기 1주일 전, 백신을 맞고 난 후 3주를 피하고 지혈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부종을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는 코로나19 백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독감 예방 백신이나 간염 예방 백신은 백신을 맞은 다음 스테로이드 약물이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할 수 있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됐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경우 20mg 이상의 코티손 스테로이드 사용은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최소 2주일 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살펴본 반응과 증상 외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또 어떤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날까. 백신의 연구 결과로 미뤄 보면 또 다른 변화는 백신 접종 후 면역 반응으로 림프관의 부종과 입안이나 점막에 궤양이 나타 날 수 있다. 림프관 부종은 치과는 아니지만 일부 유방 촬영에 림프관이 커져 오진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최소한 백신 접종 후 4~6주 이후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구강내 궤양은 백신을 맞기 전후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과 치료나 치과 수술은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백신 접종 일정과 함께 수술 치료 계획을 꼭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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