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재 미국 경제는 과열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공급 차질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11월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유럽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는 과열 상태가 아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보다 아직도 5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노동 참여도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팬데믹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활동 참여율은 61.7%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보다 1.6%포인트 낮다. 또 미국 총 일자리 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1억4755만 개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497만 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옐런 장관은 팬데믹이 통제되면 구인난과 물자 공급 정체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팬데믹을 넘기면 압박이 풀릴 것으로 본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믿는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는 과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앞두고 나왔다. Fed는이르면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며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내리는 한편 대규모 자산 매입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었다. 미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5개월 연속 5%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美 대통령 “기후협약 탈퇴 사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에 대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개를 숙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의 결정이나 정책에 대해 국제 사회에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데 대해 사과한다. 파리협약 탈퇴로 우리는 난관에 처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회사명 ‘메타’로 바꾼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바꿨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연례 행사인 ‘커넥트 콘퍼런스’를 열고 1시간 30분 동안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발표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VR·AR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사용자의 아바타가 새롭게 창조된 온라인 공간에서 일하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우리에겐 페이스북이 1순위가 아니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10년 안에 10억 명의 인구가 메타버스를 사용하고 수조 달러의 디지털 커머스 생태계가 구축되며 수백만 개의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