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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는 이제 '종합 컴퓨팅 회사'" / 그래픽칩, 소프트웨어 옴니버스, 글래스고 공동 선언, 탄소 오염 제로, 주식매수선택권, 아마존협력조약기구, OTCA, 정지 작업

젠슨 황 “엔비디아는 이제 ‘종합 컴퓨팅 회사’”

그래픽 칩에서 시작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회사’를 넘어 ‘종합 컴퓨팅 회사’로 발돋움한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가 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1월 9일 자체 개발자 대회 GTC(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를 겸해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모두 포함해야 매우 복잡한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는 ‘AI 회사’라고 정체성을 밝혀 왔다. 하지만 황 CEO의 이날 발언은 회사의 목표를 단순한 AI 개발에만 두지 않고 AI가 실제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확인하는 데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CEO는 “AI와 그래픽 칩(GPU) 등이 가장 효율적으로 결합돼야 만들 수 있는 자율주행 제품은 이미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2023년이 되면 확연하게 눈에 띄게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최근 엔비디아 자율주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는 벤츠와 니오 등 다수의 전기차 회사와 일하고 있고 로봇 택시 회사, 자율주행 트럭 회사와도 협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자동차 관련 매출은 수조원대에 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현재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최근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들을 종합해 화력 발전소 내부를 만든다거나 분자 구조를 연구해 제약 회사들을 돕는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또 이날 황 CEO는 메타버스를 제조하는 소프트웨어 옴니버스의 기업용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중, 기후 대응 ‘깜짝’ 공동 선언

사진=연합뉴스미국과 중국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폐막을 이틀 앞둔 11월 10일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미·중 글래스고 공동 선언’을 깜짝 발표했다. 공동 선언은 다음 주중 열릴 것으로 알려진 미·중 화상 정상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은 2035년까지 전력 분야에서 ‘탄소 오염 제로’를 100% 달성한다는 목표를 확인했고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 동안 석탄 소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그것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중은 메탄가스 감축 및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실무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공포…금융 시장도 흔들(CNBC)

사진=연합뉴스미국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11월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9%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0년 12월 이후 거의 31년 만의 최대 폭 급등이다. 이날 발표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와 미 중앙은행(Fed)의 호언장담과 또다시 어긋났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Fed는 11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친 뒤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선언하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에 의해 초래됐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물가 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사안”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금융 시장의 불안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머스크, 11억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 팔았다
테슬라의 지분을 처분할지 설문을 트윗에 올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1월 10일 실제로 테슬라의 지분을 매각했다. 공시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15만4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그중 93만4000주를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6.24달러이고 이날 테슬라의 종가는 1067.95달러다.


아마존 8개국 ‘환경 공조’ 잰걸음
아마존 열대 우림을 낀 남미 8개국으로 이뤄진 아마존협력조약기구(OTCA)가 환경 보호를 위한 공조 강화에 나섰다. OTCA는 11월 10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아마존 열대 우림의 생물종 다양성과 천연자원, 동물군, 숲과 원주민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아마존 지역 관측소(ORA)’를 설치했다. 관측소는 각 회원국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장기 집권 명분 담은 ‘역사 결의’ 채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장기 집권 구상과 연결된 이른바 제3차 중국 공산당 ‘역사 결의’가 채택됐다. 베이징에서 11월 8일 개막된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 최종일인 이날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가 채택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역사 결의 채택은 내년 가을 제20차 공산당 당 대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시 주석의 3연임(총 재임 기간 15년으로 연장)에 앞선 ‘정지 작업’ 성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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