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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트렌드

미래학자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조언, ‘계획 세우기보다 시도해 보라’ / 새로운 미래가 온다, 조금 다름이 주는 내 인생의 달음,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전술의 본질

하루아침에 세상이 변했다. 아주 작은 미생물에 불과한 바이러스가 인류의 일상을 순식간에 뒤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너무 빠른 변화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쉽게 회복하기 힘들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기관·기업·자영업자·급여 노동자 모두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서 종식돼 예전의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정말 다 끝인 걸까.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각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기존의 일상으로 완벽하게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주장한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것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불가역적인 변화가 이뤄진 것일까. 또한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코로나19가 불러온 것은 단지 변화의 가속화일 뿐 지금의 변화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늘 새로운 기술이나 인식의 변화라는 도전 앞에 서 있고 이로 인한 사회 구조의 변화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재화와 기업의 인재상 그리고 지배 세력까지 자연스럽게 뒤바꾸며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추측이나 가설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한 연구 결과와 수많은 사례·수치를 종합해 나온 과학적인 결과라 더욱 신빙성이 있다.



경제·경영 분야의 바이블,
15주년 맞아 리커버 특별판 출간

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지음 | 김명철 역 | 

그런데 이 책은 무려 15년 전에 나왔다. 10여 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까지도 여러 경제 관련 커뮤니티에서 필독서로 거론된다. 그런데 보아하니 현재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가 이 책의 저자인 다니엘 핑크가 예고했던 ‘새로운 미래’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리며 여러 저서를 통해 사회 구조와 인간 심리에 관한 독보적인 통찰력을 보여줬던 다니엘 핑크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이에 새롭게 주목받은 이 책의 개정판이 15주년을 맞이해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알고자 한다. 그 때문에 매해 연말, 연초에는 미래 전망서나 트렌드서가 주목받는다. 하지만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에 어떤 미래가 올 것인지보다 자신이 어떤 원칙과 시점을 가진 사람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유리하게 설계할 수 있는 ‘6가지 조건’에 대해 말한다.


바로 디자인(design), 스토리(story), 조화(symphony), 공감(empathy), 놀이(play), 의미(meaning)인데 이들 조건을 고루 갖춰야 좌뇌가 이끄는 이성적 능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를 개발할 수 있고 미래 사회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고정 불변이라는 것은 없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현재의 상황에서 1년여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들과 함께 미래의 세대들에게 “젊은 나이에는 계획을 세우려고 하기보다는 시도해 보라”는 세심한 조언도 건넨다.



조금 다름이 주는 내 인생의 달음
허연회 지음 | 한국경제매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것이 끊기고 단절된 언택트(비대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창의성’이다.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사람을 대신할 인공지능(AI)이 날마다 진화하고 있다. 창의적이지 않은 인간은 금세 도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년 동안 ‘창의력’이 자꾸만 제자리걸음을 하며 소환되는 이유는 우리가 창의력을 이론으로만 배웠기 때문이다. 어설픈 충고에도 지쳤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창의성이고 어떻게 해야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대신 고민해 책에 옮겼다. ‘창의성을 가져야 한다’는 섣부른 훈수와 강요 대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습관처럼 ‘다르게 보는’ 일상에서의 방법들을 공유한다. 깔깔깔 거리다 창의력이 생기고 쇼핑하면서도 생긴다. 방법은 간단하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때론 비틀어 보고 때론 비켜나 고찰했던 순간들을 여과 없이 담아냈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끌어와 한바탕 수다를 떨 듯 쉽게 읽힌다.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굿인포메이션


유엔이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 수명 등을 고려해 새로운 연령 기준을 발표(2015년)했다. 그에 따르면 이젠 70세도 청년이다. 한국인들의 직장 근로 기간이 20대 중·후반부터 50대 중·후반까지가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30년 일하고 30여 년의 노후 기간을 보내야 한다. 과연 우리는 충분한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중산층 보고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70%가 중산층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한다. 물론 이는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불안함이다. 은퇴의 삶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노후 준비에 늦은 시점은 없다. 또 늦었다고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랭킹
피터 에르디 지음 | 김동규 역 | 라이팅하우스


우리는 누가 가장 키가 큰지, 강한지, 부유한지, 영리한지 알고 싶어 한다. 이렇게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객관적이라고 믿어지는 기준으로 서열화되며 순위가 매겨진다. 하지만 소위 수많은 톱10 리스트는 주관적인 범주에 따라 산출된 것으로, 사실 우리가 객관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환상일 뿐이다. 저자는 순위를 무시하고 살 수 없을 바에야 ‘순위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순위는 객관성이라는 환상과 실재의 결합이며 언제나 조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이다. 순위는 양면적이다. 다차원적인 정보를 압축하고 객관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때로는 주관적이고 편향되며 조작되기 쉽다는 점에서 부정적이기도 하다.


전술의 본질
기모토 히로아키 지음 | 강태욱 역 | 보누스

전쟁이나 싸움이 일정한 규칙이나 원리 없이 마구잡이로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든 싸움은 전쟁의 원칙을 체계화해 정리한 전술 아래 과학적으로 이뤄진다. 즉 ‘공격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방어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가’, ‘기습은 언제 해야 가장 효과적인가’ 같은 질문에는 이미 이론적인 정답과 그것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책이 준비돼 있다. 이 법칙을 정리한 것이 바로 ‘전술’이다. 하지만 전술이 단순히 전쟁에서 적을 물리치고 적의 노림수를 막아내고 요충지로 이동하는 법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목표 설정, 공격, 방어, 기동을 비롯한 기본 전술은 물론 돌파, 기습, 위험 관리, 의사 결정 프로세스 등 고차원의 조직 운용법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아서 P. 시아라미콜리 외 지음 | 박단비 역 | 위즈덤하우스


하버드 의대의 임상심리학 교수이자 평생 동안 공감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공감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공감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서로를 이해할 방도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지지·응원·친절·애정을 기대할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들의 의도를 읽어 내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저자는 35년 동안의 심리 상담을 통해 수백 명의 환자를 만나면서 공감 능력이 배워 익힐 수 있는 기술이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길러지고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우리가 변화하고 성장하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관계 안에서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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