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보다 ‘미래 가치’에 초점, ‘이야기 경제학’ 시대 열렸다-2부 / 양적 완화, 뉴 노멀, 리먼브라더스 사태, 주가무형자산비율, 꿈대비주가비율, 언택트, 슈퍼 스톡, 코로나19, 거품 논..
2020. 10. 11.
2부 2009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금융이 실물 경제를 반영(following)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leading)하는 위치로 바뀌었다. 각국 중앙은행도 자산 효과를 겨냥해 경기 회복을 모색하는 통화 정책이 상시화하고 있다. 제로(혹은 마이너스) 금리, 양적 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이 전통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뉴 노멀’이라고 불리는 이런 주식 투자 여건에서는 지금 당장 경기와 기업 실적이 뒤따라주지 않더라도 미래에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무형의 잠재 가치(최고경영자의 꿈과 이상도 포함)가 높게 평가되면 돈이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이를 ‘이야기 경제학’이라고 정의했다. 주가는 과거 실적이 아니라 미래에 기대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