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잊은 그대에게, 트레킹 천국 장봉도 / 무의도, 영종도, 가막머리, 트레킹 코스, 축동, 하늘나들길, 장봉3리, 신선나들길, 서만도, 동만도, 건어장해변, 야달선착장, 장봉해안길, 소라비빔..
2020. 10. 3.
여름을 잊은 그대에게, 트레킹 천국 장봉도 바다 위에 크고 작은 봉우리가 올록볼록 섰다. 해무가 밀려와 아늑하게 주위를 감쌌다. 능선을 따라 난 갯티길은 여름 향기로 싱그럽다. 풀잎이 발목을 스칠 때마다 매미 소리가 우렁차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바위에 걸터앉아 멀리 영종도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얼음물을 마셨다. 그렇게 장봉도에서 여름 나는 법을 배웠다. 가볍게 즐기는 하루짜리 섬 여행 여행이 일상인 시대라지만 섬 여행은 아직까지 마니아들의 분야로 통한다. 입도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당일 여행이 힘들고, 고립된 환경 특성상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짜리 섬 여행은 인천 옹진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영종도에서 가까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