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떻게 천연두와 콜레라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2부 / 전염병, 팬데믹, 스페인 독감, K방역, 킹덤, 서비, 호열자병, 예방접종, 공중보건, 코흐, 백신, 미생물, 존스노우, 미아스마설, 세균
2020. 10. 5.
공중보건과 위생수준의 향상에 기여한 콜레라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한 우선적인 방법은 공중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특히 수인성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생적인 식수원을 제공해야만 한다. 수인성 전염병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 공중보건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나아가 공중보건법을 입법화시킨 주역은 콜레라였다. 콜레라는 본래 인도 벵골지역의 풍토병이었으나, 영국이 18세기 말 인도를 점령하면서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감염의 속도가 폭발적이었고 치명률3 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전염병의 챔피언이라 불릴 정도였다. 그 결과 콜레라는 19세기 전염병 중 가장 치명적인 병이 되었다. 환자가 콜레라 세균에 접촉되면 평균 2~3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물 같은 설사가 시작된다. 하루 20~30차례의 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