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2021~2022년 농어촌분야 종합 발전계획 수립
지역 특성에 맞는 6차 산업 추진, 63억원 투입
울산 북구가 농어촌분야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63억원을 투입해 지역 특성에 맞는 6차 산업 추진에 나선다.
북구는 지난 7월 8일 구청장실에서 ‘6차 산업 등 농어촌분야 종합 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주요사업계획을 내놨다.
우선 귀농,귀촌 인구의 체계적 정착 지원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학습(체험)장 설치를 추진한다. 퇴직자들을 위한 전문교육과 연계해 친환경농업 생산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자리 확충과 농수산물 부가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농수산물 가공센터를 건립하고, 로컬푸드 전용매장 설치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사업 활성화를 통해 친환경 농가의 판로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활어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강동 참가자미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역수산물 유통시설과 건자가미 작업장을 설치하고, 축제를 통한 대표 수산물 홍보와 상품성 향상을 위해 (가칭)’강동 참가자미 한마당 축제’ 계획도 마련했다.
아울러 북구의 대표 어업유산인 ‘곽암(미역바위)’을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신청, 지정해 자연산 돌미역의 체계적 관리와 상품성 향상에 나서고, 해녀가 직접 잡은 수산물을 이용한 식당을 건립해 해녀 공동체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시민 농어촌체험 투어 운영,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야생화 체험농장 조성 등 북구의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성이 큰 정책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북구 관계자는 “구 재정과 정주 여건에 맞춰 대규모 6차 산업화는 지양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위주로 농어촌분야 종합 발전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하는 정책 추진으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