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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교육’은 목적 중심으로 현업 부서가 주도해야-2부 / 회사의 미션, 핵심가치, 비전, 코로나19, 경영활동, 대면, 비대면, 미래 비전 제시, 집합교육, 디지털 기술, 온라인 교육, 학습활동, ..

2부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반복해 경험하고 실제 상황에서는 실수 없이 자연스럽게 실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 실수를 마음껏 해도 되는 거의 유일한 활동은 교육을 받는 활동이다. 반면 실제 경영 현장에서는 실수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앞에서 예를 든 새로운 피드백 교육을 생각해 보자. 수시로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식을 알려 주고 실제 피드백은 현업에서 실행하도록 한다고 가정해 보자.


수시로 피드백을 한다고 해서 팀원의 일을 자꾸만 방해하는 실수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리더는 좋은 의도로 배운 것을 실행한다지만 팀원은 오히려 짜증이 난다. 그러면 리더에 대한 신뢰도 점점 사라질 것이다. 한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기업 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넘어 마음껏 실수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업에서는 올바른 행동 변화가 실수 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다.

조직의 성과에 필요한 교육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실수해도 괜찮은 경험의 장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면이나 비대면으로 머뭇거리기보다 대면이라면 소규모로 안전하게, 비대면이라면 실수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설계해 보자.

미래 비전 제시는 교육 부서가 맡아야

누가 무엇을 할까. 기업 교육은 교육 부서가 주도하는 시대가 아니다. 회사에서 답을 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교육 부서의 역할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빠른 변화의 시대에는 최고의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현업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업 교육은 현업 부서에서 주도해야 한다.

다만 교육 부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일도 있다. 회사의 미션, 핵심 가치, 비전과 같이 전사가 올바른 목적에 공감하고 동일한 판단과 결정의 기준으로 미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교육은 현업 부서에 맡길 일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초불확실성 상황에서는 회사의 목적과 분명한 판단과 결정의 기준이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초불확실성을 헤쳐 나갈 현업의 이슈 해결은 현업 부서에 맡기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선 피드백 교육의 예를 보자. 교육 부서는 회사의 중요한 가치로서 소통의 의미와 중요성, 기준 등을 전파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은 주도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피드백에 대해 배우고 익히면서 마음껏 실수를 경험하는 학습의 장은 현업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 교육 부서는 현업의 상황에 맞게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교육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기업 교육의 본질은 교육 자체가 아니다. 회사·조직·개인의 성과를 높이고 성장시키는 경영 활동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언제 어떤 변화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헤쳐 나갈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중요한 역할이 기업 교육이다.

코로나19에도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회사의 분명한 목적을 전파하고 초불확실성 속에서도 현업이 주도적으로 성과와 성장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의 장을 열어 줘야 한다.

대면이냐, 비대면이냐의 고민 속에 정작 시급하고 중요한 교육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기업 교육의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하고 이를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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