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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놀이·생태계’, 언팩 신제품으로 본 갤럭시 ‘다음 10년’ 혁신 포인트 / 노트20,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삼성전자, 주사율, 초광각, 유튜브, 틱톡, S펜, 폴드2, 플래그십 스..

‘일·놀이·생태계’…언팩 신제품으로 본 갤럭시 ‘다음 10년’ 혁신 포인트
노트20에서 폴드2까지 5종 공개…하드웨어 강점 극대화하고 제품 다양성 확장

지난 8월 5일 밤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 ‘갤럭시 언팩 2020’에는 역대 최다 관객인 5600만 명이 참여했다. 초청자 위주로 진행해 온 언팩 행사에 3000~4000명 수준이 참석하던 것과 비교하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것이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노트20’ 등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어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과 업무·여가의 혁신을 제시했다. 

갤럭시 노트20 
필기감 개선된 ‘S펜’, MS와의 파트너십으로 업무·학습 파트너로 진화

“새로운 갤럭시 노트20와 노트20 울트라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춘 휴대전화입니다.”(노태문 사장)

갤럭시 노트20는 삼성의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이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20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한 삼성의 고민이 담겨 있다. S펜 등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했고 가격은 5세대 이동통신(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19만9000원(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에 책정됐다. 

‘일·놀이·생태계’…언팩 신제품으로 본 갤럭시 ‘다음 10년’ 혁신 포인트


갤럭시 노트20는 6.7인치 플랫 디스플레이 일반 모델, 6.9인치 에지 디스플레이 울트라 모델 등 두 가지로 출시됐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10이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됐다면 갤럭시 노트20에선 플러스가 빠지고 일반 모델과 최고 성능의 울트라를 선보였다. 

두 모델에 대해 시장에선 ‘선택과 집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의 격차로 원가 절감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갤럭시 S20나 전작 대비 일부 성능은 다운그레이드됐다. 

노트 하면 S펜을 빼놓을 수 없다. S펜은 2011년 갤럭시 첫 노트에 전용 필기구로 탑재된 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진화해 왔다. 갤럭시 노트20에서 선보인 S펜은 반응 속도와 필기 경험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져 실제 펜처럼 부드러운 필기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글씨·도형·패턴 등 수백만 건의 샘플을 머신러닝으로 학습함으로써 좌표 예측의 정확성을 높였다. 또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빠른 속도로 화면을 갱신하면서 지연 시간을 낮춘다. S펜을 휘두르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도 추가했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왼쪽 방향으로 꺾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지그재그로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문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삼성 노트’는 업무 생산성·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제품 간 연동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어느 기기에서든 삼성 노트를 열고 필기·편집·보관하면 같은 삼성 계정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갤럭시 노트20에 저장한 메모를 윈도10 노트북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는 식이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라이프를 더욱 넓은 영역으로 확장했다. 윈도10 기반 PC와의 연결성이 강화돼 PC에서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에 스마트폰의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를 만들 수 있고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제공된다. 


이 밖에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갤럭시 노트20에서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고품질의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손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를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일반과 울트라 모델의 차이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서 나타난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은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하는데 비해 일반 모델은 60Hz로 다소 떨어진다. 카메라는 갤럭시 노트20에는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있고 최대 30배 줌(울트라는 50배)을 지원한다.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에서 등장한 100배 줌보다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는 최근 유튜브·틱톡 등 사용량이 늘어나는 데 착안해 ‘비디오 강화’ 측면으로 상품 기획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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