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끼리만 정보 교환', 일본 재계 움직이는 학벌 / 미타회, 한자와 나오키, 마루노우치비즈니스연수(MBT), YS-11, 혼다제트, 미쓰비시스페이스제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라면지로, 도쿄대교우회
2021. 8. 2.
학벌은 파벌, 옛 재벌과 함께 일본 재계를 상징하는 ‘3벌(閥)’ 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1.1%. 대학 진학에 뜻을 두지 않는 고교생이 절반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한국 못지않은 입시 경쟁을 치른다. 학벌이 대학 졸업 이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학벌의 대명사는 명문 사학 게이오대다. 게이오대 동문회인 ‘미타회’는 도쿄대교우회, 히토쓰바시대 조스이회, 와세다대 도몬회 등 명문대 동문회 가운데 결속력과 기업·산업계의 세력 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이오대의 전형 ‘한자와 나오키’ 주인공들 미타회라는 이름은 본교가 있는 도쿄 미나토구 미타캠퍼스에서 따왔다. 종합본부 격인 게이오연합미타회 산하에는 졸업 연도별·지역별·업종별·기업별로 800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