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전남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나주 고막원과 임성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인천·수원발 KTX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고속교통서비스 확충을 위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인천·원발 KTX 직결사업 등 3개 사업 6개 공구 노반공사의 시공업체가 선정돼 연내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고속철도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인천, 경기 서남부권 및 중부권, 전라남도까지 고속철도의 수혜지역이 크게 확대된다.
호남고속철도 및 인천·수원발 KTX 노선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사업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거치는 고속신선 건설 사업이다. 전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호남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교통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총사업비 2조5789억 원(국고 50%·철도공단 50%)을 투입해 2025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고막원~임성리 신설노선은 본선 44.1㎞, 정거장 1곳(무안 공항) 신설을 포함한다. 그중 이번 착공구간은 기타 공사 구간(제1·3·6·7공구, 26.4㎞)으로 노반 공사비 6653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끝나면 용산·수서~목포 간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무안 공항 접근성 제고와 수요증대 등 전남도 지역주민의 철도·공항 이용 편의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인천·안산·화성지역에 KTX 열차 직결 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추가 제공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총사업비는 4238억 원(기존선 개량 국고 100%·신설 국고 50%·철도공단 50%)이 투입된다.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송도~부산 간 약 2시간 20분, 송도~목포 간 약 2시간 10분이 걸릴 예정이다. 그동안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 광명 등을 찾아야 했던 인천·안산·화성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과 수도권 고속철도를 연결해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772억 원(기존선 개량 국고 100%·신설 국고 50%·철도공단 50%) 투입된다. 2024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수원~부산 간 약 2시간 10분, 수원~목포 간 약 2시간 10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7조2084억 원가량의 생산유발과 6만62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이 있던 지역에 신규 고속철도를 건설해 철도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확대하고 이용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면서 “전국 고속철도망 확대를 통해 철도이용자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