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땅값 0.92% 증가, 성남 수정, 하남 1,2위
2월 이후 지가 상승률, 거래량 증가세 둔화
올해 1분기(1~3월) 전국 땅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도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시, 도에서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19년 4분기(1.01%)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으나 전년 1분기(0.88%)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시도별로는 수도권(0.99%->1.15%)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올랐으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
지방(0.69%->0.53%)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대전(1.33%)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1.16%), 광주(1.09%),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92)보다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 수정구(1.92%)와 하남시(1.84%), 광명시(1.83%), 성남 중원구(1.65%), 과천시(1.5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성남 수정구는 원도심 재개발사업, 하남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광명은 광명 뉴타운과 철산 재건축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 의창구(-0.28%), 경남 창원 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1.07%), 상업(0.95%), 녹지(0.76%), 계획관리(0.69%), 공업(0.66%), 농림(0.63%), 생산관리(0.49%), 보전관리(0.39%)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1.02%), 주거용(1%), 답(0.71%), 전(0.68%), 공장용지(0.62%), 기타(0.44%), 임야(0.43%) 순으로 올랐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1,000필지(488.7㎢ : 서울 면적의 약 0.8배)였다.
2019년 4분기(약 84만5,000필지)보다 3.0%(2만5,557필지), 2019년 1분기(67만3,000필지)보다 29.5%(19만8,206필지) 증가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55.2%, 19만5,435필지)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29.5%(19만8,206필지) 증가했다.
특히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 증가(18만448필지)가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19만8,206필지)의 약 9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보다 거래량 증가의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7,000필지(445.4㎢ )로 전분기보다 0.5%, 전년 동기보다 1.0%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시도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제주(15.3%), 울산(10.4%), 경북(4.4%)은 감소했고 나머지 14개 시, 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제주(26.5%), 울산(18.5%), 경북(7.1%), 인천(4.9%) 등은 감소했고, 대전(37.8%), 서울(20.5%), 부산(16.2%) 등은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52.9%), 상업(36.7%), 공업(32.5%), 녹지(10.5%), 관리(0.6%) 지역 거래량은 증가했고, 개발제한구역(37.7%), 지역환경보전(23.9%), 농림(1.6%)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대(44.7%), 기타(잡종비 등 11.3%), 답(5.9%), 전(2.9%) 거래량은 늘었고, 임야(6.0%), 공장용지(4.8%)는 줄었다.
건물 용도별로는 주거용(60.8%), 상업업무용(15.9%), 공업용(9.4%), 나지(0.7%), 기타 건물(0.35) 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