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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열풍에 SUV 쾌속 질주 / 베뉴·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XM3, 코나·스토닉·니로·캡처·티볼리·트랙스, 파노라마 선루프, 세단, 한국수입차협회, 에어매트, 트렁크텐트, 접이식의자

차박 열풍에 SUV 쾌속 질주

차박 열풍은 자동차업계마저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새 차를 찾는 이들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야외 활동에 걸맞은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박을 많이 떠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최근 소형 SUV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세련된 디자인에 첨단 품목 갖춘 신차가 계속 쏟아지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으로 급부상했다.

국산 모델만 지난 1년 사이 베뉴·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XM3 등이 새로 등장했다. 기존의 코나·스토닉·니로·캡처·티볼리·트랙스까지 포함하면 이들 차급의 경쟁 모델은 국내 5개 브랜드에서 10종에 달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국산 소형 SUV 판매량은 총 11만8725대로, 지난해 상반기의 7만807대와 비교해 67.7% 증가했다.

전체 SUV 판매량 가운데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국산 SUV 전체 판매량은 24만2934대였고 소형 SUV 차급의 비율은 29.1% 정도였다.

셀토스와 베뉴가 출시되기 전이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SUV 전체 판매량은 30만9821대로 25% 정도 증가했다. 이 중 소형 SUV 차급의 비율은 38.3% 정도로 9.2%포인트 높아졌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SUV 선호 현상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된 수입차는 12만8236대로 이 가운데 세단이 7만5433대(58.8%), SUV가 4만7665대(37.1%)를 차지했다.

매년 SUV 비율이 높아지면서 세단 비율이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진 것이다.

2003년부터 등록된 수입차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SUV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003년 등록된 수입차 1만9481대 가운데 세단이 78.7%로 SUV(14.4%)에 비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2012년 이후 SUV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며 세단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실제 2012년 등록된 수입차 중 세단 77.3%, SUV 21%에서 9년 뒤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세단은 18.5%포인트(58.8%) 하락한 반면 SUV는 16.1%포인트(37.1%) 증가했다.

한편 차박을 위한 차를 고를 때 고민해야 할 부분은 인원이다. 차박의 적정 인원은 2명, 아이를 포함해도 3명이 최대다. 아무리 큰 차량이라고 해도 4명 이상 나란히 자리에 눕기는 버겁다.

이때는 차량 위에 설치하는 루프톱 텐트나 SUV 차량의 테일게이트와 연결하는 도킹 텐트 등의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차박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파노라마 선루프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차량에 누워 낮 하늘의 구름과 밤하늘의 별빛을 구경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비 오는 날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면 비좁은 차량의 불편함마저 낭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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