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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치솟는 ‘한정판’ 캠핑 용품 / 캠핑족, 캠핑아웃도어진흥원, 홈플러스, 바비큐 그릴, 도킹 텐트, 에어매트, 해외 직구, 롯데온, 현대그린푸드, 캠밀, 빅 쿨러 백, 멀티 폴딩 카트, 커버낫

인기 치솟는 ‘한정판’ 캠핑 용품

‘캠핑족’의 증가는 캠핑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성장했다. 2017년 1851개였던 등록 캠핑장 수는 2018년 기준 1900개로 늘었다. 캠핑 이용자의 1인당 연간 캠핑 비용은 31만5806원이고 1인당 연간 캠핑 장비 구입비용은 34만58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캠핑장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5% 늘어난 2781억원으로 추정했다.

캠핑 용품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5월 캠핑 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바비큐 그릴 매출은 109%, 캠핑 조리 기구는 106% 늘었고 캠핑 테이블·의자류 매출도 96% 증가했다. SSG닷컴이 6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캠핑·여행용 가방 등 휴가철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50% 증가했다. 차량 트렁크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 텐트’와 ‘에어매트’는 각각 664%와 90%, 아이스박스류는 약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해외 직구를 통해 캠핑 용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었다. 7월 1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된 해외 직구 물품은 1837만8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증가했다. 캠핑 용품의 반입량은 전년 대비 156%나 성장했다.

일부 인기 캠핑 용품들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멀티형 텐트에서부터 캠핑 체어, 해먹 등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캠핑 용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SSG닷컴은 8월 4일까지 프리미엄 특가 코너에서 전문 브랜드 캠핑 용품 100여 종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매장과 온라인몰 ‘롯데온’을 통해 자체 캠핑 상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식품업계는 캠핑용 간편식에 주목하고 있다. CU는 7월 20일 소시지·부대찌개 등을 담은 캠핑용 먹거리 패키지 ‘편의로운 캠핑박스’를 출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캠핑용 밀키트 브랜드인 ‘캠밀’을 내놓았다. 일반적인 밀키트보다 조리 과정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인기 상품의 상징으로 알려진 ‘한정판’ 마케팅에도 캠핑 용품이 등장했다. 할리스커피는 아웃도어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협업해 캠핑 굿즈 3종 ‘릴랙스 체어&파라솔 세트’, ‘빅 쿨러 백’, ‘멀티 폴딩 카트’를 출시했는데 판매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스타벅스가 내놓은 서머체어와 서머 레디백, 투썸플레이스와 커버낫의 컬래버레이션 캠핑 굿즈 역시 온·오프라인에서 품절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이마트는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도심 근교 캠핑족들을 겨냥한 도심 캠핑 용품 총 1만 개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캠핑업계 관계자는 “매년 캠핑의 유행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올해는 ‘차박 캠핑’과 ‘레트로 감성’이 캠핑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휴가에도 ‘비대면’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자기만의 공간과 물품을 구축할 수 있는 캠핑 산업의 성장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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