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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에 대응하라-김영덕 건산연 연구본부장 3부 / 투기, 가로정비주택사업, 꼬마빌딩, 지역주택조합, 미니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땅콩주택,재테크,부동산,전세

3부

 

최근까지도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봐라보는 눈은 ‘투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동산 대책에는 이를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제재(예를 들어 2년 이상 실거주 등)를 담았습니다. 이에 가로정비주택사업, 꼬마빌딩, 지역주택조합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 상황은 어떤지, 대체 상품으로의 가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규 주택구입 및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의 강화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발표된 공급확대 정책에 따라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건축을 틀어막은 초과이익환수제를 놔둔 채 ‘공공참여형 고밀도 재건축’을 내놔 재건축의 동력인 개발이익을 대부분 환수한다는 것은 재건축시장의 활성화에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합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조합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소위 ‘미니재건축’즉,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정부의 지원제도가 마련되고, 공공참여형 및 민간개발사업형 등 사업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역시 제한적입니다. 더욱이 지역주택조합은 더욱 그러합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담보하는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SOC투자와 일자리 그리고 지역경제`토론회에서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대 분리형 아파트, 빌라 및 다세대, 땅콩주택 등이 재테크 상품으로 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만큼 주택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패턴, 가족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단독의 주택보유에서 소유의 개념도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대구성원이 지속적으로 작아지고 도시생활의 효율적 공간의 활용이라는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좋은 집을 싸게 산다? 이런 재테크 말고도 같은 값이면 금융 상품을 잘 이용해 이자율을 줄인다든지 하는 방법으로도 재테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꼽는다면?

당장의 주택 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 및 월세 등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등을 활용은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각종 청년, 사회적 배려자 등 특례조치에 해당하는 경우,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노후 주택의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노후한 주택을 정비하는데 있어 유용한 자금 지원책들이 국토부의 그린 리모델링, 및 서울시 등 지자체의 주택정비 지원, 그리고 HUG의 자율주택정비사업 융자 등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관심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슬기로운 재테크’, 과연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경우, 최고의 재테크는 무엇일까요?
다른 무엇보다도 무리하게 집값이 높은 지역이나 투기적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한 주택 구입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상황으로 볼 때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가 급격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고 수도권과 지역에 대한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고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서 성장 지역의 범위도 다양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향후 변화되는 지리적 여건과 교통 여건, 그리고 생활 여건 등이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다양한 개발정보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주택 구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중장기적인 시각과 자신의 상황 즉 일, 가족, 그리고 생활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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