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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만의 가치 찾아라”, 미래형 점포 구축 나선 유통사-1부 / 코로나19, 대형마트, 온라인쇼핑확산, 이마트타운 월계점, 모빌리티 충전, GS25리테일, BC카드, QR코드, 온라인쇼핑

1부

“오프라인만의 가치 찾아라”...미래형 점포 구축 나선 유통사
‘비대면 시대’ 급류 속 혁신 속도 높이는 이마트·롯데마트·GS25·배달의민족

‘미래형 점포’ 구축은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새 키워드다.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그리고 외식업계까지 ‘미래’라는 단어를 입힌 신규 점포를 선보이며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아 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구축하는 속도나 방식은 기업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제각각이다.

다만 고객들이 과거엔 느끼지 못했던 편리함과 재미 등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목적’만큼은 모두 일치한다. 이런 노력 없이는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처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마트타운 월계점


과거의 틀을 깬 대형마트의 변신

특히 올해 초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은 ‘비대면 소비’라는 새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감염을 우려해 사람들은 외출하기를 꺼린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고 소비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가진 만큼 이런 소비 유형이 확산되는 것은 치명타다.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온라인으로 쇼핑의 무게 추가 빠르게 이동하며 입지가 좁아졌던 상황이라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유통 업체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을 반영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미래형 점포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배경이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온라인 쇼핑 강세로 제일 큰 타격을 입은 대형마트다. 한때 대형마트가 새롭게 문만 열어도 ‘손님’들이 줄을 서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 붙여진 별명이 바로 ‘유통 공룡’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확산, 최근에는 코로나19라는 돌발 악재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이런 별명이 무색할 만큼 상황이 어려워졌다.

 


대형마트들은 과거의 운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형태로 리모델링한 점포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 월계점(이하 월계점)’을 10개월에 걸쳐 리모델링한 뒤 지난 5월 재오픈했다. 향후 이마트가 나가야 할 방향을 담은 ‘미래형 점포’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월계점은 대형마트를 떠난 고객들을 다시 모셔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매장 구성부터 기존의 틀을 깼다.

월계점의 영업 면적은 총 1만9173㎡인데 이 중 마트가 차지하는 공간은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의 면적을 키즈카페를 비롯해 식음료 용품점(F&B), 패션 브랜드 등 테넌트(임대 점포)가 차지하고 있다.

다른 이마트 점포들은 마트와 테넌트의 비율이 대략 8 대 2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다.

집객력 높은 테넌트를 입점시킴으로써 고객들이 마트를 방문하는 다양한 목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마트도 전체 면적이 줄었지만 오프라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선한 그로서리 제품들을 다양화하며 차별화를 둔 것도 특징이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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