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트렌드

‘이동’을 넘어 ‘연결’로 향해 가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1부 / 플라잉카, 테슬라, 수소차, 스타트업, 포드, 포브스지, 자율주행차, 하이브리드차, 커넥티드카, 공유차, 전기차, 대시보드, ..

1부

‘이동’을 넘어 ‘연결’로 향해 가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이동 방식 통합한 ‘MaaS’에 관심 더 가져야

최근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심상치 않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flying car)를 둘러싼 치열한 선점 경쟁에서 테슬라 주가가 1500달러(약 180만원)를 치솟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린다.

다소 소강상태였던 수소차 분야에서도 차 한 대도 생산한 바 없는 스타트업 니콜라가 116년 전통의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흥미로운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포브스지는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에 7억 대의 커넥티드카와 9000대의 자율주행차, 2억5000만 대의 전기·하이브리드차가 도로를 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우리가 원하는 모빌리티 미래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일까. 우선 2020년 현재를 기준으로 모빌리티의 선두 주자들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핀란드의 ‘윔’은 대중교통을 통합 시스템으로 서비스한다.윔 홈페이지


CASE로 보는 모빌리티의 현재 모습
모빌리티의 미래를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는 CASE(Connected· Autonomous·Shared·Electric Vehicle)다.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공유차·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운송 수단을 통칭하는 것으로, 현재 모빌리티 진화 단계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우선 커넥티드카는 인프라 측면이나 서비스 면에서 가장 많이 진전돼 온 분야다. 현재 대부분의 차들은 통신 모듈이 장착돼 있어 대시보드에 OTA(Over-The-Air)를 통해 이심(eSIM) 카드만 꽂으면 무선 통신이 연결된다. 기존 광대역 유선망,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 통신, 단거리 전용 통신 기술의 발달로 차량과 만물(V2X) 간 이음새 없는 초고속 무선 연결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음악·영화·메신저·검색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나 긴급 재난 구조 전화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 사업에는 스마트폰 운영 체제의 강자 구글과 애플이 각각 자사 운영 체제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를 출시했다. 전기자동차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도 차량 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내에서 차량 기간 통신 사업자로 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이 밖에 광고 기반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우버나 캐비파이 같은 회사들도 있다. 자율주행차는 운전 보조(drive-assist) 단계를 지나 점차 자율주행(autonomous-drive)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가 정한 자율주행의 단계는 ‘레벨0’에서 ‘레벨5’까지인데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레벨3로 평가하고 있다. 즉, 부분 자율 주행단계다. 운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돌발 상황에는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율주행차는 알려진 대로 2025년에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7월부터 레벨3 단계의 부분 자율주행차 출시가 가능해진다.

사업자로는 이미 2018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개발한 구글의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고 GM크루즈·테슬라·포드·앱티브가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본격 도입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은 단순히 차 자체가 자동화되거나 지능화됐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주행 중 센서를 통해 차량·도로·장애물·교통상황·사람들 같은 주변 환경과 인프라와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동차 사고의 책임과 보상에 대한 논의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자동차 공유도 커넥티드카 만큼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버’나 ‘타다’ 같은 자동차 공유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이다. 우버와 같은 카헤일링에서 쏘카나 그린카 같은 카셰어링 그리고 최근에는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공유까지 전선을 넓혀 가고 있는 상황이다.

2부에 계속...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