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 이용
정부가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에 대한 입체적(3D) 도시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3월 30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는 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3D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친환경, 일자리, 교통 친화 등 3기 신도시 개발 콘셉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행했다. 평면적 도시 계획만을 수립하는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신도시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도 수립한다.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특히 GTX-B와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 자족, 주거, 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와 랜드마크 건물 등을 입체적으로 제안했다.
또 앵커 기업 유치 등 미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고 토지용도, 건축계획 등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지를 계획한다.
자율주행도로, S-BRT 등 도로 위에 활용한 드론 길 등 미래 교통 인프라, 무인택배시스템 등 첨단 물류유통, 제로 에너지 타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시 전체를 3D 공간으로 옮긴 생애주기별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미래 도시의 모습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요소도 제안됐다.
현재 ‘수도권 30만 가구 계획’ 중 20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18곳의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부천 대장, 안산 장상 등 5만여 가구를 공합하는 나머지 지구는 올해 상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기본구상이 마련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은 공동사업시행자인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가 함께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3월 6일 지구지정 된 고양 창릉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부천 대장 등 상반기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곳은 하반기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도심 4만 가구는 4,000가구 이상 사업승인이 완료됐다. 올해까지 16,000가구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이 중 1,000가구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왕숙 지구 당선작은 완전한 도시 기능을 갖추고 주변 도시와 교류하며 상호보완, 성장하는 공생도시를 비전 경제, 생태, 초연결, 행복 도시 4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친환경문화 복합, 사회경제 복합, 비즈니스 복합 등 개 중심생활권과 주거지 반경 500m 이내 공원과 학교 등 공공시설이 포함된 9개 근린생활권으로 구분하고 모든 생활권을 공원, 녹지로 연결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GTX-B역, S-BRT 등을 신설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연계해 지구 내 첨단업 단지, 벤처타운 등 직장과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의 관문이 되는 GTX-B, 경춘선, S-BRT 통합 플랫폼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주변 건축물과 공원 등을 보행데크로 연결하는 등 교통, 문화 상업 기능이 어우러지는 도시계획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