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릉과학산업단지 또 기업유치
6개 투자기업 협약, 669억 투자, 365명 고용창출
강릉시가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투자할 기업 6곳을 유치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강릉시청에서 운트바이오, MBC강원영동, 대양신소재, 인베스트세라믹, 솔룸신소재, 농업회사법인감로700 등 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했다.
이들 기업은 총 669억원을 투자하고 365명을 신규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운트바이오는 수도권의 의약품 유통업체다. 자체연구소와 국책기관, 대학 등과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신약 개발, 건강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운트바이오는 투자 여건이 어려운 동결건조 주사제 시장에 의지를 갖추고 강릉에 투자를 결심했다”며 “미국 FDA 기준의 공장을 설립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C강원영동은 기존 투자 중인 커피 사업의 확장을 도모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수요 충족과 선제 투자를 위해 1차로 커피 원두 가공사업, 추가로 기존 방송사옥의 현대화 스마트화를 위한 이전을 목표로 투자를 결정했다.
대양신소재는 MLCC(적층세라믹콘데서) 원료 가공과 생산장비 제조업체다. 수도권 소재 모기업의 생산라인 확장, 자체 생산 기계를 활용, 원료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사업 확장을 도모, 기업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인베스트세라믹은 세라믹 라이닝 전문업체로서 기존 강릉공장을 추가 증설해 현재 생산 중인 구조 세라믹 영역의 확장, 그동안 연구 개발한 MLCC 분야 신기술을 도입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솔룸신소재는 강릉원주대 정효태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세계 첫 금속의 등주속비대칭압연기술(ESAR)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강릉과학단지에 투자했다.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OLED용 FMM 극박 소재의 대체가 가능해져 사업의 확장 가능성이 우수한 기업이라고 강릉시는 소개했다.
감로700은 발왕산 700고지의 환경에서 재배한 수국을 활용해 수국차를 생산하는 업체다. 설탕보다 우수한 당도로 인체에 해가 없는 당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HACCP인증을 통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요 증가와 선제 투자의 하나로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됐다.
한편, 강릉시는 2018년 3개 기업 유치를 통해 총 109원 투자와 66명의 고용 창출, 지난해에는 10개 기업을 유치해 총 478억원 투자와 159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이뤄냈다.
울산시, 지역 거점 시민가상발전소 사업 본격화
유휴 옥상 태양광 설비 설치, 건물 대여자와 수익 공유
울산시가 지역 거점 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울산시의 지역 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4월부터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지역 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은 소규모 건물 옥상에 태양광 자원화하고 지역 기반 차세대 전력망 사업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사업지는 국비와 시비, 민간 투자분 등을 포함해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규모 유혹 옥상을 모아 총 용량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생산된 전력을 거래한다.
조합원 모집과 홍보는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에서 책임진다. 발전시설 구축과 관리 운영은 에이치에너지, 전력 중개, 거래는 한국동서발전이 각각 담당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건물 대여자와 시민 투자자는 협동조합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전문업체의 지원과 함께 안정적으로 발전 수익을 나눠 가질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그동안 미미한 수준이던 소규모 분산자원시장을 공유 옥상 태양광을 통해 활성화하고, 투자부터 수익 배분까지 에너지 자본이 지역에서 선순환되는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참여형 발전 사업으로 시민과 에너지 전문기관이 함께 에너지 보급 확산과 발전시장을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