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조기 착공
설계, 시공 일괄입찰 턴키로 결정
공사기간 단축,조기 착공 눈앞
서울 강동~강남을 30분대로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조기 착공이 가시화됐다.
서울 강동구는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 시행방식이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공사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을 시작으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5호선 고덕역을 거처 고덕강일1지구까지 4.12㎞ 구간에 4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11년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때부터 선제적으로 교통 대책을 요구해 2012년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했다. 이후 2015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그리고 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올해 3월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6408억 원을 확정, 4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하면서 조기 착공이 중요해진 상황이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난 4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사업을 턴키방식으로 추진해 9호선 4단계 착공과 개통을 앞당겨줄 것을 건의했다.
강동구는 지난달 서울시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에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턴키 입찰로 결정됨에 따라 애초 계획상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이던 공사 기간을 상당 부분 단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덕 재건축단지와 고덕강일지구 입주로 인해 가중되는 교통난 해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9호선 4단계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착공부터 개통까지 조속히 이뤄지도록 서울시 등과 협의해 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5·8·9호선 연장 사업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유치 성공을 통해 강동구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구,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 급물살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조건부 가결
200여개 엔지니어링 기업 유치로 고덕비즈밸리와 시너지 기대
서울 강동구 상일동 404번지 일대 7만8144㎡ 부지에 서울 동부권 경제중심도시 도약을 이끌 대규모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한 조건부 가결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강동구가 역점 추진 중인 ‘3개의 심장 프로젝트’ 중 마지막 프로젝트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조건 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면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본격적으로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기반조성공사와 용지 분양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강동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강동구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다.
강동구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엔지니어링산업을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의 자족형 산업단지’로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는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엔지니어링 진흥시설로서의 지정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지정을 받게 되면 자금과 설비 지원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산업 특화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엔지니어링공제조합,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창의엔지니어링센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엔지니어링산업을 이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SH공사와 협력해 생산형 창업보육센터,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 플랫폼(도전숙) 조성 등 단지 내 공공지원시설을 유치하여 산업단지 활성화를 끌어낼 예정이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첨단업무단지, 고덕비즈밸리와 함께 탄탄한 산업벨트가 완성된다. 이는 20조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와 11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강동구는 예상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엔지니어링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산업의 발전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친환경 스마트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