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전·부산 ‘산업단지 상상허브’ 사업지 선정
활성화구역 지정 추진 등 사업 착수
성남·대전·부산이 ‘산업단지 상상허브’ 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산업단지 상상허브’ 사업대상지로 성남일반산업단지와 대전1·2일반산업단지, 부산사상공단 내 업무용 부지 휴·폐업 및 유휴부지 3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는 도심 노후 산단 내 혁신거점 확충을 위해 각종 산업·지원의 기능을 높여 복합 개발하고자 지난해 11월 발표한 ‘산단 대개조 계획’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내 국·공유지, 유휴부지, 휴·폐업 부지 등에 민간·공공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도심 노후 산단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했다.
산단 재생사업은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공업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전국 27개 산단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는 사업시행자와 사전협의를 통해 사업 필요성, 실현 가능성, 추진 의지 등을 사전 검증해 국토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산단, 도시, 건축·경관, 도로 등 전문가 6인)가 서면 평가, 현장실사·평가로 사업지를 선정했다.
우선 성남일반산단은 공장리모델링 등에 따른 여유 공간과 부지 등을 활용해 산업시설(R&D 연구 및 공동연구시설·새싹기업), 지원시설(주거지원·보육시설·문화복지·편의시설)을 조성해 산단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1·2일반산단은 농경지·차고지 등이 혼재된 지역을 새롭게 정비하는 사업이다. 복합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도입해 지역 전략산업을 유치(무선통신 융합·바이오 기능 소재 등 첨단산업) 하고 지원시설 용지에는 근로자 주택과 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사상공단은 폐업공장을 활용해 산업시설(복합지식산업센터·산학협력센터·공공임대산단센터)과 지원시설(행복주택·시민혁신파크·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개발(도시철도 신설·감전천변 생태하천 조성)과 연계한 사업추진으로 산단 전체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단 상상허브 사업지는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용적률 완화와 재생사업 기반시설 우선지원, 주택도시기금 융자지원 등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사업은 산업 입지법에 따른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지정을 통해 추진된다. 세부 사업계획 수립 시 상상허브의 사업 취지가 충분히 반영돼 산단에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익성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도심 내 노후 산단이 혁신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하고 그 효과가 산단 전체로 확산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