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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사회적 임팩트 기업’으로 새바람 일으킬 것” 2부 / 대전 선진 농업, 전남 벌교 유기농 농업, 경남농업기술원, 다대포 어촌계, 얼음골 사과 마을, 영·리해, 포럼, 소셜임팩트, 마케팅

2부

 

유쾌한 반란은 언제 구상했는지요. 또 취지는 무엇입니까?

“작년 가을부터입니다. 우리 사회에 좋은 말은 많지만 정작 실천은 부족합니다. 집사람과 버스 타고 기차 타고 지방을 다니면서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려는 의지와 실천을 봤습니다. 우리 사회의 상생과 통합의 길도 제도권 정치보다 생활 정치에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봤죠. 그래서 공감 공유 연대를 기본 철학으로 하고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모토로 지난 1월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만들었습니다. 취지는 첫째, 계층 이동 사다리 놓기를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원활하게 하자는 겁니다. 둘째는 혁신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혁신이 필요하지만 농업과 어업 분야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엔 대전 선진 농업 마스터 클래스 강연, 전남 벌교 유기농 농업 청년 간담회, 7월엔 경남농업기술원 강연, ·경남 거제 다대포 어촌계 간담회, 경남 통영 어촌계 간담회, 경남 밀양 얼음골 사과 마을 간담회 등을 열었습니다. 부산 벤처기업인 대상 강연과 간담회도 했죠. 셋째는 소통과 공감입니다. 이를 위해 ‘영·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리해’는 ‘젊다’는 ‘영(young)’과 언더스탠드(understand)의 ‘이해’를 합성한 말입니다. 세대 간 소통을 해보자는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의견이 다르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이해하고 이들과 소통하는 것은 우리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유효한 작은 실천 중 하나입니다.”

 

 

 

 

김동연(앞줄 오른쪽 여덟번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연 뒤 경북 예천벤처포럼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쾌한 반란에 누가 참여하고 있고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재단법인이 아니고 사단법인이라 사람들의 모임이죠. 무료 회원과 유료 회원을 합해 400명 가까이 됩니다. 4·15 총선 전까지는 활동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한다고 오해할까봐…. 순수하게 회비로만 운영합니다. 출범 때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정부 지원은 일절 받지 않는다. 임원들은 무보수 자원봉사로 한다. 운영과 재정은 투명하게 한다’는 것이죠. 순수하게 자원봉사로 운영합니다.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소요되는 경비는 전적으로 내 돈으로 씁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농·어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또 준비하고 있는 것은 기업 혁신입니다. 굉장히 파장을 일으킬 겁니다.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기업’ 포럼을 만들 예정이에요.”

소셜 임팩트 기업’ 은 무슨 뜻이고, 포럼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회적 기업보다 차원이 높은 거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매출을 많이 올리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게 경제적 가치고 사회적 가치는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겁니다. 사회적 기업과 개념이 비슷해 보이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 장애인 지원 등을 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이라고 한다면 사회적 임팩트 기업은 경제적 활동을 잘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추구하는 것이죠.”

 

사회적 가치는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모든 분야가 다 됩니다. 비즈니스도 잘하고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런 기업들 100개 정도를 모으려고 하고 있고 이미 10개 기업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합니까?

“일단 포럼을 만들 겁니다. ‘영·리해’ 프로그램의 일환이죠. 우선 이런 기업들의 홍보도 하고 마케팅도 좀 도와주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이런 기업들이 더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임팩트 기업의 기본 바탕은 기업가 정신이죠. 이런 혁신의 바탕 아래 사회적 이동과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게 사회적 임팩트 기업의 취지입니다.”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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