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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과 야후, 통합속도 슈퍼앱 탄생 초읽기 3부 / 그랩 파이낸셜, 핀테크 플랫폼, 오토인베스트, 루벤라이, 스라이브 위드 그랩, 라인테크플러스(LTP), 블록체인, 페이페이, 비트맥스, 라인페이

3부

 

최근에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랩 파이낸셜은 핀테크 플랫폼으로 활동하며 결제, 대출, 보험, 소매 자산관리 등의 금융 서비스에서 그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5일 자사의 첫 소액 투자 솔루션인 ‘오토인베스트(AutoInvest)’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벤 라이(Reuben Lai) 그랩 파이낸셜 그룹 대표는 “동남아의 선도적인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그랩 파이낸셜 그룹은 이번 ‘스라이브 위드 그랩’ 전략을 통해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도 부를 축적하고, 재정을 관리하고, 소중한 것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소액거래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와 편리한 재정 관리 툴,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상품을 모든 동남아인에게 선보이고, 이를 통해 동남아 금융 서비스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인과 야후의 결합이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의 결합으로 이어져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력 응축을 시도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빌리티에서 시작한 그랩 ‘파이낸셜’의 존재감이 커지는 장면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랩은 라인과 야후의 최종 목표이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 기업들이 아닌 ‘아시아’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경쟁자라는 점에서 반드시 공략해야 할 대상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불합리한 국내 규제 및 딴지걸기도 이겨내야 한다. 국내에서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각 규제기관이 네이버의 앞 길을 막는 장면이 심심치않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ICT 산업의 특성상 국경이 없는 전투를 글로벌 시장에서 벌여야 하는 마당에, 국내 규제들이 심해지는 장면을 답답하게 여기고 있다. 이해진 GIO가 네이버를 대몽항쟁의 상징이던 ‘삼별초’로 비유하며 힘을 실어줄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활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심해질수록 네이버는 국내보다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인 자체가 한국에 있는 한 기본적인 과잉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시아 슈퍼앱의 꿈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네이버가 라인을 떼어내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장면이 그 자체로 의미심장한 이유다.

그리고, 블록체인
라인과 야후의 결합이 빨라지는 가운데, 라인은 4일 일본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에 링크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라인은 지난 2018년 링크를 공개하는 한편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LTP)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 상장시킨 바 있다. 이어 라인은 비트박스의 영업권을 미국 법인인 LVC USA로 양도하며 광폭행보를 보여줬다.

라인과 야후의 결합으로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집중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등장한 깜짝소식이다.

네이버는 이미 일본에서 다수의 디앱을 확보, 블록체인 전략을 추진하는 중이다. 그 연장선에서 핀테크를 중심으로 삼아 야후와 만나고, 그 방향성을 캐시리스로 잡은 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간편결제 및 이커머스의 강점은 물론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업 전반의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시사한다는 뜻이다. 그 연장선에서 라인과 야후 결합이 빨라지며 링크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장면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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