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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국 은퇴 준비, 예비은퇴자-권도형 대표-1부 / 초고령화 사회, 노후생활, 자산포트폴리오, 저금리시대, 자산편중현상, 연금보장체계, 한국은퇴설계연구소, 소득대체율, 국민연금, 노란우산공..

1부

 

부동산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 한꺼번에

“투자설계, 담보 확실하면 안정성 확보”
아파트, 은행 예금, 주식 등에 치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는 위험
재무설계,비재무설계의 조화 추구해야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임박했다. 은퇴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생계형 창업만 증가하는 추세다.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지면 인생의 만족도가 낮아진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우리는 어떤 은퇴설계를 준비해야 할까?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를 만나 해답을 들어봤다.

코로나19 탓에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은퇴가 가까워지는 중장년층의 불안감이 더욱 클 것 같다. 현실은 어떨까?

현재 은퇴를 앞둔 많은 사람은 여유 있고 풍요로운 노후 생활보다는 재취업이나 창업을 해야 하는, 이른바 경력 설계가 필요한 사람들이 더 많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사실 모든 경제활동이 제한받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악조건에서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 사람도 많다. 직업 훈련이나 자격증 공부를 꾸준히 한다거나 가지고 있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투자를 도모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를 만들려는 사람들이다.

은퇴 준비와 관련한 상담 중 최근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통상적으로 재무적인 질문과 비재무적인 질문의 비율이 6대 4 정도다. 재무적 질문은 당연히 재산과 관련된 자산관리 분야다. 비재무적인 질문은 건강, 여가, 취미, 봉사, 경력 설계 관련 질문이다. 과거 노인 세대보다 젊고 건강한 신중년 세대들이 은퇴를 준비하고 있어서 역동적인 질문이 많다. 특히 재무적 질문에서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합리적 투자설계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다.

권도형 한국은퇴설계연구소 대표


한국 예비 은퇴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위기에 잘 대비된 편인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주로 아파트 한 채에 의존하면서 자산 편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은퇴 설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금융자산을 고위험군인 주식을 주로 보유한 사람들이다. 시류를 많이 타는 주식은 가격 변동성이 클 뿐 아니라 은퇴 후 심리적 불안이 가중될 수 있으니 변동성에 대한 내성을 견딜 수 없다면 주식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저금리 시대에 금융자산을 은행에만 예치하는 건 장기적으로 보유 자산 가치를 앉아서 떨어트리는 셈이다. 부동산 자산이나 금융자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해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은퇴 후 수입보전 방은’을 체크하는 것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하다. 퇴직하면 가장 크게 변하는 것이 돈의 흐름과 성격이다. 퇴직 전에는 일해서 돈을 벌었고 그 돈의 액수도 컸지만, 퇴직하면 일을 해서 버는 돈은 거의 없어진다. 대신 지금까지 모아둔 자산에서 자금을 조금씩 빼서 사용해야 한다. 은퇴 자산을 잘 채우고 여기에서 꾸준히 생활비나 목돈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금융자산을 살펴보면 다층 연금보장체계를 체크해봐야 한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개인연금으로 탑을 쌓듯이 자산의 곳간을 챙기고 매월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연금의 다층 보장체계를 세우는 데는 소득대체율의 개념으로 보면 효과적이다. 소득대체율 60~7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자영업자라면 국민연금이 빠지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챙기고 퇴직연금이 부족하니 노란우산공제 등을 활용하면 좋은 포트폴리오의 시작이 될 것이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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